수이 생태계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이목을 끌고 있다.
개발사 미스틴랩스 주도 아래 신규 프로토콜을 잇따라 출시하며 생태계 인프라를 빠르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생태계 성장에 힘입어 수이(SUI) 가격도 최근 일주일 새 60% 급등했다.
28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이날 수이 네트워크 총예치자산(TVL)은 이날 기준 17억 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41.7% 급증했다. 최근 수이 네트워크에 신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26일 하루 동안 활성화된 신규 지갑 수는 130만 개로 연초 18만 개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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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생태계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이(SUI) 가격도 치솟았다.
28일 오후 2시 기준 SUI는 3.6달러로 전주 대비 62.4% 뛰었다. 시가총액도 1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체인링크(LINK)를 제치고 가상자산 시총 순위 11위를 탈환했다.
수이 개발사 미스틴랩스는 생태계 프로토콜을 잇따라 개발하며 생태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아데이니 아비오둔 수이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올해 초 “2025년은 수이가 주류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대규모 생태계 확장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대표적 신규 프로토콜로는 3월 메인넷을 출시한 월러스가 있다. 월러스는 탈중앙화 데이터 저장 프로토콜이다. ‘레드 스터프’라는 2차원 인코딩 방식을 도입해 대용량 데이터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모델과 블록체인 기술 간 결합이 각광받는 가운데 수이의 AI 학습 데이터 처리 성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토큰 월러스(WAL) 가격도 최근 일주일 동안 46% 급등했다.
수이랜드와 나비 등 수이 기반 프로토콜의 TVL도 최근 일주일 동안 50% 안팎 증가하며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이 기반 오더북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거래소(DEX) 프로토콜 딥북도 주목받고 있다. 자체 토큰 딥북(DEEP)은 22일 업비트 원화마켓과 바이낸스 무기한 선물 시장에 상장된 이후 130% 넘게 급등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언커먼랩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스틴랩스처럼 단일 회사가 중심을 잡고 각기 다른 프로젝트와 토큰까지 출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SUI, WAL, DEEP 모두 바이낸스와 업비트 상장에 성공하며 필요성도 증명받았다”고 분석했다.
수이 생태계와 관련 토큰의 급성장세에 SUI가 조만간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UI는 올해 1월 기록한 최고가 5.35달러에 비해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카일둡스는 엑스를 통해 “수이는 이제 ‘스텔스 모드’를 벗어났다”며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투자 과열이 아니라 진짜 모멘텀이며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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